오늘도 두 번째만 등교하고 첫 번째는 온라인 수업 중…
우리 위층에는 플루트 입시생이 사는 것 같아.요즘 밤낮으로… 플루트를 분다옛날 같으면 같은 스케일과 반복 연습에 짜증이 나서 민원을 넣었을 텐데, 지금은 왠지 그것마저도 가슴이 아파서.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중
나도 아침연습 🙂
시험 볼 부분은 10번 치면 10번까지는 안 가도 9번은 잘 봐야 되는데 3번 정도 잘 보는 것 같아.자꾸 손이 꼬이네조금 운을 시험하는 구간이 있으니까 남은 시간을 잘 메워야 해.내 연주에 확신이 있어야 내 연습이 지나칠 정도였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시험 때 혹은 무대에서 바랄 수 있는 것 같다.
머리는 아는데 몸이 안 돼
연습도 하고, 녹화도 하고, 오전 시간을 그렇게 학생으로 보내서 🙂
우리 딸이 하교할 시간. 아들이 수영 레슨을 가고 시간이 남아서 오랜만에 딸을 데리러 간다.
다시 한 번 엄마한테 뿅!
친구들이랑 걸어오는 딸 엄마를 보면 급회전…..장난꾸러기.
예쁜 1학년들 오랜만에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노는 모습을 보며 엄마와도 인사를 나누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런 시간이 정말 오랜만이다.
수영을 다녀온 오빠와 아이린은 열심히 종이접기.
이번 주 TV나 영상을 볼 수 없게 되면 종이접기를 하기 시작했다.
인형의 집도 접고 로봇 군단도 접고.열심히 접고
딸 영어학원에 데려가다가 아들과 잠시 들른 단골 카페. 엄마는 바닐라빈 라떼 한 잔과 무화과 케이크 테이크아웃.아들은 자전거를 타고 엄마는 낙엽을 구경하며 집으로.요즘은 이런 여유롭고 조용한 시간이 좋다.
집에 가서 아들이 숙제를 하는데… 곁눈질로 봐서 칙칙해졌어 엄마한테 더 이상 붙일 곳이 없대…
네가 만든 그래프를 보고 느낀 것을 적으라(우리 어머니는 일을 많이 하는 개미이고 우리는 베짱이다)고 썼다.
표현이 너무 재미있어서
저런 의미있는 숙제를 하고 큰 깨달음을 얻고, 아들도 영어학원에….^^
남매가 함께 없는, 조용해진 집 엄마는 다시 학생에게~
중간중간에 (피아노를 안 쳐. 하.) 동호회 친구 언니에게 날뛰는 것도 잊지 않고.
맛이 궁금했던 무화과 케이크와 피아노 앞에… 한번은 먹을 수 있지만 두번은 너무 ㅎㅎㅎ
1, 2입 먹고 6번 연습 한 번 더.내 귀에는 예전보다 확실히 좋아진것 같은데…다시;;손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어TT소리가 안나게 꽉 쥐니까 소리가 집요해서..풀어보니 윗소리라던가 아랫소리라던가 빠져서..아니면 세단위로 흐름이 끊겨서 -_-긴호흡으로 프레이징을 살려야하는데..여기만 또 1시간 이상 연습!
그래도 소리를 만들어가는 이런 시간이..좀 힘들고, 고생해도 내 목소리가 변하는 걸 들으면…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
이 정도면 됐나?고개를 갸웃했는데
갑자기 찾은 딸의 흔적
방음방 문에 저렇게 화사한 문패를 붙여놨어
xxx의 피아노 연습실
맞아, 여기 엄마 피아노 연습실이야열심히 연습해야지…
오누이가 돌아올 때까지 피를 끓이다가 다시 엄마 모드로.
저녁을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