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출범해 올해 10월 1년 1개월째를 맞는 한국성범죄무고상담센터(센터)라는 곳이 있다.
우리 사회, 곤궁한 성범죄 무고 피해자에게 법률상담을 비롯해 유·무형 지원을 해주는 곳이다.
센터의 도움으로 전까지 성범죄 가해자로서 처벌을 기다리는 많은 이들이 사실무고 피해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K이사가 출자하고 한국성평화연대가 측면 지원을 맡았으며 반페미니즘 진영의 어른인 B씨가 고문으로 뒤를 이었다.
당당위는 이 센터에 주축 단체로 참여하고 문 대표는 센터 초대 소장으로 임명된다.
센터의 성과는 눈부셨다.
설립 초기 매일 야근을 할 정도로 무고 피해자임을 호소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업무상 협업 관계인 O로펌이 센터 활동에 힘을 실어줬다.
법률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이 이루어졌다.
센터 활동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출범 후 9~10개월을 맞이할 무렵이었다.
배경에는 문 대표의 독단이 있었다.
센터 운영을 총괄하는 K이사의 존재가 당당하고 업무제휴를 맺은 O로펌이 엄연히 기능하는데도 문 대표는 홀로 대형로펌을 돌며 센터와 대형로펌 간 새로운 업무협약을 맺으려 했다.
김 이사는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문 대표는 이 사실을 알게 된 K 이사를 설득하려 했다.
이 길이 살 길이라는 것이었다.
센터 출범에 막대한 자본과 공력을 쏟아내며 O로펌과 긴밀한 업무관계를 이어온 K이사에게는 어처구니없는 얘기였다.
용납할 수 없었고 그때부터 두 사람 사이에 마찰음이 생겼다.
A씨에 따르면 이후 벌어진 일에 대해 “사람이라면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느냐”고 문 대표를 비판했다.
당당위의 의사와 활동에 감화되고 힘을 실어주며 공식적인 조직으로서 제대로 된 활동을 하려고 후원과 독려를 해준 사람에게 문 대표가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는 얘기였다.
한국성범죄무고상담센터 지원계좌는 출범 당시부터 예의 바르고 당당한 계좌였다.
센터의 성과에 후원금을 기탁하려는 움직임이 적지 않아 K이사는 사무실과 집기, 활동비를 전담하면서도 후원금이 얼마나 모여 어디에 쓰이느냐에 관여하지 않았다.
센터는 자연스럽게 당당위의 불투명한 후원금 수수·사용내역 문제에 휘말리게 된다.
현재 당당위 카페로 올라오는 ‘당당위 후원 및 출금 내역’이라는 엑셀 파일에는 계좌를 하나로 사용한 8~10개월간 센터와 당당위 후원금이 나뉘어 있지 않다.
센터 총괄인 K이사가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나 센터 후원자가 판단하기에는 어떨까.
결국 올해 8월 들어 센터 소장이 교체된다.
한국성평화연대 L 대표가 2대 소장으로 취임한다.
문 대표는 자의반 타의반 소장직에서 물러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잡음이 약 3~4개월간 발생한다.
문 대표의 기행으로밖에 부를 수 없는 행보가 점화되는 시점이다.
센터의 주목할 만한 성과를 타고 1대 소장인 문 대표도 유명해진다.
센터 고문인 B씨의 소개까지 더해져 이른바 우파 유튜버나 토론회 자리에 문 대표가 참석하는데, 수려한 외모에 언변까지 갖춘 그의 행보 하나하나에 힘이 실린다.
문제는 2대 소장이 취임한 뒤다.
문성호 대표는 센터에서 물러난 뒤에도 센터 소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방송에 출연했다.
사람들이 듣거나 의문을 가질 때까지 센터 소장이라는 직함을 두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출처 펜앤마이크TV).
문 대표는 자신이 1대 소장에서 이임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는다.
여전히 센터 소장 행세를 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예의 바르고 당당한 계좌를 센터의 공식 후원 계좌로 홍보하고 있었다.
직에서 내려와 1인 단체라고 할 수 있는 당당위가 상담센터를 떠났다면 계좌를 분리해 자신의 이임을 이야기하는 것이 온당할 텐데 웬일인지 당시 주변 사람들은 모두 당황했다고 전한다.
A 씨 얘기다.
문 대표는 센터 대표 전화번호도 잡고 나오지 않으려고 했다.
전화만 하면 쉽게 바꿀 수 있고 2대 소장에게 인계될 사안인데 그랬다.
B선생님이 이 문제로 오만원을 앓고 계셨어. 이뿐만이 아니다.
본인이 8개월간 펼쳐온 센터의 활동 양상에 대해서도 음습한 루머를 퍼뜨리고 있었다.
K이사가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하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소문이었다.
K이사는 격노했다.
센터가 무고 피해자 피해구제 노력을 할 때 업무협약을 맺은 O로펌과의 협업 관계를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문 대표는 젠더 갈등 토론회와 이와 유사한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참석자들에게 이런 소문을 퍼뜨렸다.
소식을 들은 K이사는 수원지법 S지청에 자진 출석해 이 사안을 신고해 활동에 문제가 없다는 사법해석을 받기도 했지만 문 대표의 음해 또는 소문은 멈추지 않았다.
올해 9월 초 당당위는 단체 내부 자체적으로 센터를 만든다.
이름 붙여 ‘사법피해구제센터 당당위’. 한국성범죄무고상담센터와 비슷한 성격과 기능일 것으로 A씨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예측한다.
이 사실을 페이스북에 게시한 문 대표의 포스팅 아래 백모씨는 “예전에 하셨던 거랑 뭐가 다르죠?”라고 댓글을 달았고 댓글은 없었다.
한편 당당위 그리고 사법피해구제센터의 새 사무실은 기존 센터 사무실의 지근거리에 있다.
문 대표는 페이스북 라이브와 동영상을 통해 자신만의 사무실이자 당당하게 손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주장은 거짓이며 센터 인맥과 종횡으로 연결된다.
자세한 내용은 사인 간 민감한 내용이라 다룰 수는 없지만. 사무실, 그것도 서울 서초, 교대 지역의 임대료는 하늘 높지 않다.
문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당당위 재정이 버틸 수 있을까. ‘당 위원회 후원 및 출금 내역’ 어디에서도 새로 구한 사무실에 대한 사용 내역은 발견할 수 없었다.
출처 : 리얼뉴스 (http://www.rea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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