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청수당익선동 특색있는

여기저기서 화제가 되고 있는 동네 익선동!
익선동에 간 일이 코로나 전에 대구에 사는 친구가 서울에 놀러왔을 때였는데, 그때가 벌써 3년 전이었던 것 같다.

마치 익선동 도장 깨기처럼 하루 종일 익선동 핫플레이스를 헤맸던 기억이 난다.

별난 곳도 있는 것 같고 새로 생긴 가게도 많은 것 같다.

특색있는 분위기를 풍기는 청수도 카페!
이 길을 처음 보는 순간, 웨이팅이 많다는 온천집이 생각났는데 익선동 온천집 바로 앞에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는 인별과 블로그 사진으로만 보았지만, 셀럼이 가득했던 이곳은 카페 앞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풍경들이 펼쳐져 있었다.

마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청수당 시그니처라 할 대나무 숲과 징검다리가 나올 줄 알았는데~~익선동 거리에서 보이는 곳에 이렇게 꾸며져 있다.

그래서 카페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카페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면 누구나 찍을 수 있었던 것이다.

외관은 화려했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아늑한 인테리어였지만~~ 그래도 많은 손님들이 찾아온다.

역시 익선동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니까… 이곳은 한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이라기보다 오히려 일본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카운터 바로 앞에 바처럼 드리워진 커다란 테이블이 있었는데, 카운터 반대편으로 들어서자 좌석에 앉아 먹는 방이 있었다.

그리고 대청마루와 별관처럼 작은 공간에도 여러 개의 테이블이 있었다.

많은 손님들 중 우리는 별관 같은 곳에 위치해 있었고 테이블이 두 개 있었는데 다른 공간보다 사적인 분위기가 되었다.

일단 자리 선정은 잘된 것 같고 소 메뉴 선택!

보통 카페에 가면 거의 아메리카노밖에 마시지 않는 편인데, 먼 곳까지 왔는데, 게다가 사진을 찍으려면 싱거운 아메리카노보다 이쪽의 추천 음료를 맛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홍차 크림 우유를 골랐습니다카운터에서 주문을 할 때는 아메리카노로 바꿔버렸다.

후후후

홍차크림 우유를 보는 순간 ~~ 다 못 먹을 것 같았고 개운치 않은 맛에 후회할 것 같았다.

뭐 언니들이 다른 음료수를 골랐으니까 그걸로 사진을 찍으면 되니까

결론은 나의 선택이 탁월했다는 것~~~

홍차크림 우유에 크림은 별로 달지 않고 부드러웠지만 다 마시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었다.

두 언니들은 먹으면서 아메리카노에 관심을 보여 끝까지 먹기는 힘들어 보였다.

wwwwwwwww

아무래도 점심을 배불리 먹고 왔으면 깔끔하게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게 최고지!

근데 여기 분위기만큼은 홍차크림 우유가 잘 어울려서…

그리고 디저트로 주문한 오리지널 에그스프레이 카스테라는 맛있었지만 금액이 사악할 정도고 양도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져 생각보다 아쉬움이 컸다.

요청당 앞에서 사진 한 장 남겼던 카페인데… 밥값보다 커피값이 훨씬 비싸고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이곳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가본 사람으로서는 극찬을 할 만한 장소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확실히 분위기있는 카페는 틀림없고 낮보다는 밤이 더 예쁜곳이라고 생각해.

서울특별시 종로구 돈화문로11나길 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