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막국수에 이어 부여카페분위기마을을 찾았다.
‘부여카페’ 검색해서 기분 좋게 다녀온 곳인데 이미 핫플레이스였다.
입구부터 한옥같은 느낌. 날이 맑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해가 떴다 졌다를 반복해서 조금 아쉬웠던 하루였습니다.
분위기 있는 마을
위치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덕개로27길 10-1
영업시간 : 오후 12시 ~ 오후 7시 30분
매주 월요일 휴무
차 없이는 가기 힘든 위치에 있습니다.
맞습니까? 난 괜찮아? 들어가자 한옥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골목으로 들어가 가장 먼저 본 주차장에 바로 주차를 했습니다.
어디를 가나 주차가 걱정되서 조금만 걸어도 주차하고 싶으면 바로 주차를 합니다.
우리는 토요일 오전 1시 30분쯤 도착했다.
충분한 주차 공간이있었습니다.
카페에 가자.
“와~ 너무 예쁘다~”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카페에 가서 주문하지 않는 것 같아요
여기저기 둘러보느라 바빴어요.
예쁘게 놓인 테이블 위에는 쿠션과 작은 의자까지 놓여 있었다.
예쁘지 않은 곳이 없었어요.
저쪽 문에 고정되어 있는 걸 봤을 때 “연금수급자 생활”이라고 쓰여 있었나요?
그러고 보니 하숙집과 이름을 같이 한 카페였다.
카페 단골로 가만히 있을 수 없을 것 같지만 다시는 지루해지고 싶지 않다.
사람구경도 재밌어요^^
반대편에서 보면 앙증맞은 의자에 앉아 불을 피워야 하는데 불이 안 난다.
겨울에 여기서 지내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밖에도 테이블이 몇개 있습니다.
실내에는 자리가 없지만 날씨가 따뜻할 때 야외에 앉아 햇볕을 쬐는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안에 앉았고 해가 나와서 밖으로 옮겼는데 어제는 날씨가 좀 쌀쌀했어요.
그리고 바로 손님이 너무 많아 바깥 테이블도 꽉 찼습니다.
결국 뜨거운 곳은 항상 길을 찾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입구로 들어가 왼쪽을 보면 그런 잡동사니들을 파는 작은 방이 있다.
집게핀, 열쇠고리, 핸드폰줄, 내장 등. 딸아이는 그곳에서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이들과 커피숍에 가면 사실 아이들은 심심해하며 핸드폰을 찾습니다.
여기 올때는 폰도 안찾고 애들이 왔다 갔다 둘러보더라구요.
여기에서 키우든 키우지 않든 개는 오고 갑니다.
우리 아이들은 지루한지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른들은 자유롭게 수다를 떨었습니다.
드디어 카페. 여기에 우리는 앉았다.
손님들이 다 다른 자리에 앉아있어서 사진을 못찍었어요.
내부는 이런 느낌 감성 가득한 내부 너무 예쁘죠?
화장실 바로 앞입니다.
왼쪽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또 다른 야외 테이블이 있다.
안에 앉아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메뉴는 이렇게 준비되어 있고, 지금은 벌집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꿀을 발라준다고 해서 먹이려고 했는데 꿀을 안좋아해서 거절당했습니다.
저희는 아이스아메리카노, 흑임자크림라떼, 딸기라떼, 파인애플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음료조차 맛이 없습니다.
딸기라떼 아까워서 예쁜거 어떻게 먹을까 고민했는데 딸아이가 바로 들이켰어요.
파인애플에이드에도 진짜 과육이 들어있었어요.
장식이 어쩜 이렇게 이쁘죠?
나는 커피숍에 가면 별표가 붙은 것을 주문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흑임자라떼를 먹어봤습니다.
너무 달지 않으면서 크리미하고 뒷맛이 살짝 시큼한 커피향이 잘 어울립니다.
나는 원래 신맛이 나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산미가 이런 커피랑 잘 어울리는 것 같죠?
그래도 커피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모든게 그냥 너무너무 좋았어요.
날씨가 아쉬운 그런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