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가게 처음 우리 집에 온 날, 한글을 만든 세종 대왕, My friend is Sad

6월의 첫 주말입니다.

아… 뭘 하면서 보내야 되지? 사실 뾰족한 계획이 없어.. 저번주에 삼청동 갔을때는 예상보다 훨씬 좋았어.. 닮은 점이 없나 들여다보는 중입니다.

그 전에 이번 주에 읽은 책 얘기부터 할게요. ^^백곰 가족의 실내화 소동 오오이데 유카코 제가 취향에 맞는 그림책은 시리즈별로 열심히 아이들에게 떠넘기기에 진심인 편입니다.

지난 달에 우연히 보게 되어 기록한 백곰 가족 그림책이 마음에 들어 나머지도 빌렸습니다.

안녕하세요 하늘수민의 아침 루틴 하늘수민st 블로그입니다 🙂 평일에 휴일이 있어서 그런지 요일에 혼란… blog.naver.com 킥킥 학교에 입학하는 103마리의 아기 다람쥐를 위한 실내화를 만들어 배달하는 이야기입니다.

돋보기를 보면서 콩알만한 실내화를 만들고 핀셋으로 집어 포장하는 것까지.읽으면서 제가 다 조마조마해? 그리고 그 실내화를 배달하면서 삼남매는 학교에 놀잇감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과자통, 단추, 이쑤시개 등으로 예쁜 놀이터를 만들어 준다는 아기자기한 이야기였어요.이 책에는 ‘꼬마 거인’이 등장하는데, 이 거인은 백곰 가족 앞의 책에서 나온 어린아이였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 시리즈는 거꾸로 읽었다는… ^^ 그래도 상관없습니다 그림도 예쁘고 내용은 더 예쁘고..마지막으로 신발가게에 도착한 편지가 소개되어 있어,더욱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습니다.

백곰 가족의 5층짜리 신발 가게 오오데 유카코 백곰 가족 시리즈의 첫 책입니다.

숲에서 우연히 발견한 낡은 구두(그들이 보기엔 멋진 빈집!
!
)를 새롭게 단장해 살게 된 백곰 가족 이야기입니다.

다락까지 있는 5층집으로 멋지게 고치고 1층에서는 신발가게를 운영하며, 다락에서는 공방에서 신발을 만듭니다.

그림이 아기자기하고 배경의 소품까지 정성이 담겨 있어서 그림만 봐도 행복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죠, 이 가게는 사실 아기 거인의 신발이었던 것입니다.

이미 다시 만들어 멋진 가게이자 가게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결국 북극곰 가족은 꼬마 거인의 신발을 만들게 됩니다.

백곰가족실내화배달파동에서는아주작은실내화를만들었다면,이번에는굉장히큰신발을만드는것이죠. ^^백곰 가족 시리즈는 대체로 겨울이 배경이므로, 뭔가 청량감이 있으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됩니다.

실제로 이런 가게가 있으면 어떨까 상상하면서 살짝 미소짓는 좋은 그림책 시리즈였습니다.

강아지가 처음 우리 집에 온 날이 죠조 사나에 도서관에서 딸이 직접 고른 동화입니다.

나고미와 눈 사이에 주름이 잡혀 있는 치와와 레옹 이야기인데요, 우선 저는 적당한 글과 그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나고미가 초등학교 2학년인데 저희 딸도 2학년이거든요. 그랬더니 딱 적당한 수준이라는 생각이 ^^딸은 자신이 고른 책이라 얼른 읽었고 이후 다시 읽고 나서도 집에 빌려왔습니다.

저도 읽으라고 해서 도서관에서 다 읽고 집에 왔어요.뭔가 서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나곰이와 레옹은 온갖 시간을 보내며 진정한 가족이 되어갑니다.

제일 먼저 가족이라고 하면 갑자기 헤어진 엄마밖에 몰랐던 레오도 나고미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외로움을 잊습니다.

딸은 처음 읽고 너무 슬펐다고… 레옹이 나곤이를 도와줘서 다쳤대.그래도 우리 없어져서 다행이래.;; 무슨 뜻일까 하고 읽어봤는데, 사실 어른인 나로서는 이게 그렇게 슬픈일이야?? 싶었는데.. ^^;; 딸의 예쁜 마음은 지켜주기로 해요..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 김연자가 가장 쉬운 위인으로 조금씩 접근해 보려고 합니다.

요즘 새삼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흥얼거리고 있으니 기회라 생각하고 하나씩 밀어넣어 보려고 합니다.

^^ 제목은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이지만, 실제 내용은 책을 좋아하던 어린 시절과 그 후 왕이 되어서 이룬 업적이 있습니다.

새삼스럽게 정말 훌륭한 분이셨구나… 한번씩 마치 주식이 갑자기 다산을 기록하듯이, 우수한 인재들이 갑자기 모이는 시기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황희랄까… 장영실이랄까… 박연이랄까… 이런 인재를 보는 눈을 가진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요.사실 한글에 대한 이야기는 마지막에 잠깐 소개가 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배포 반대에 부딪친 이야기까지요솔직히 말하면 저도 아… 그랬구나 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았어요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주말에 광화문에 있는 세종대왕박물관 세종이야기를 찾았습니다.

그곳은 어른인 제가 가기에도 결코 유치하지 않은 곳이었고, 작은 도서관도 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72 My Friend is Sad Mo Willems 영어책은 ‘The Elephant and Piggie’ 시리즈로 착실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장은 꽤 많은데 대화체만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딸아이의 경우는 자꾸 읽으려고 해서 재미있어 하네요.우울한 코끼리 Gerald 때문에 Piggie는 광대뼈도 되고 로봇도 되고 뼈도 부러지지만 좋아지지 않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시무룩한 얼굴로 나타나는 Piggie를 보고 Gerald는 기뻐합니다.

그런데 또 슬퍼하는 Gerald.. 정말 재미있는 광대랑 로봇 등을 봤는데, 내 베스트 프렌드가 없더라구.하.. 이걸 설명하는 과정에서 “Cool cool robot!
!
” 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이걸 굳이 딸은 따라하는군요. 아무튼 이 시리즈는 사랑입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일본 작가의 책과 세종대왕, 그리고 영어책으로 구성된 포스팅이네요.저도 한번씩 아이들의 책을 고르는 과정에서 제 취향이 나타나는 걸 보고 놀라곤 해요.하지만 적어도 동화는 정말 순수 100% 내 딸이 선택한 거라는 것!
!
내 딸도 취향이 뚜렷해져서 즐거운 독서를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아..그런데..정말 이번주말에 뭐할거에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내일 또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