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아무거나 괜찮아 사람이 무엇인가 절실해지면 이들에게 맞춤법 책에까지 위로와 자기합리화의 소스를 찾아낸다는 교훈을 남긴 이 에피소드와 정도만 다를 뿐, 소소하게나마 독서라는 행위 속에서 책과 내가 주고받는 상호작용에는 이런 자기편향성이 끼어들기 마련이다. 이것이 독서가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이유겠지만 독서량이 결코 지성의 척도가 될 수 없는 이유일 것이다(유명 다독가 중에도 왜곡되고 편협한 시선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 Read more